감미령은 점차 가까워지는 폭음을 들으며 염두를 굴렸다. 좋아요. 복용한 지
십이 시진이 지나지 않았고, 심후한 공력을 지니고 있으니 충분히 가능해요.
그녀가 쉽게 응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 팔짱을 꼈다. 전국이사업체 알고 있어요.
단지 확실한 것은 그자의 무공이 십이대천마보다도 고강하다는 사실이죠.
모았다. 보아하니 이 계집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과연 내능력으로
그 살마란 자를 제압할 수 있을까 확신이 서지 않자 자르듯 말했다. 아뇨, 먼저
저 살마를 제거해 주셔야 해요. 맞섰다. 제13장 6 ★ 과연 백년 전의 최고수답다
절대패왕과의 상면 6 가구이동 떨릴 지경이었다. 대적하다 줄행랑을 칠까봐
미리 내 발목을 묶어두려는 속셈이군. 또한 내가 그자에게 패하면 어차피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테니 나도 함께 죽으라는 의미겠지. 그러나 그는 감미령의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살마를 제거했는데도 피독주를 내놓지 않으면 너는
또 한 명의 살마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컨테이너보관창고 걸어나가다 잔화를
힐끗 돌아보았다.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장양리 59419
감미령을 향해 말했다. 가구이동 건드리지 마라. 나는 이미 죽은 걸로 알려진
사람이니 화나게 하면 네 신상에 해로울 것이다. 간단이사 감미령은 뼈아픈
비애를 느끼면서도 냉소했다. 없어. 내 이제껏 살을 섞어 온 사내라 할지라도
다른 계집과 놀아나면 가차없이 죽였다. 눈빛을 접한 잔화는 독사 毒蛇 를 대한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용비운을 유혹해 오냐, 어디 두고 보자. 이 사건만
해결되면 내 네년을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처참한 꼴로 만들어 주리라. 되도록
점잖게 나가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