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았을 때 예의 돛단배가 이미 그림자조차 없이 멀리 사라지고 말았다. 척의
돛단배가 일행이 타고 있는 배를 앞질러 쏜살같이 달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상가이사비용 비로소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낙유림은 즉시 몸을 일으켰다. 곁으로 다가가서 나직이
물어보았다. 방금 이 배를 앞질러 간 두 척의 배가 어디 소속인지 아시오 대답했다.
그 배는 바로 용계장가의 어선입니다. 이삿짐보관소 몇 마디 물어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영문인지 그 뱃사공은 매우 귀찮다는 듯이 고개를 돌리며 낙유림을
거들떠보지도 않으려 들었다. 광경을 본 낙유림은 더 물어봐야 대답을 해 주지도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내 선실로 되돌아왔다. 보관이사냉장고 비록 아무런 단서도
잡아내지 못했지만 오늘밤 우리는 일단 어느 마을 근방에 머물러 있는 게 좋을
거예요.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신안리 59024
처음부터 그녀의 판단이 일리가 있었음을 인정한 나머지 세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삿짐보관소 다시 뱃사공에게 몇 가지를 물어보았다. 시진만 더 가면 미산에 당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즉시 뱃사공에게 명령하여 오늘 하룻밤을 그곳에서
지내도록 배를 몰게 하였다. 사옥이전 그와 같은 명령을 내리던 낙유림은 즉시 또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두 척의 배가 강변에 나란히 매어져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이삿짐보관소 느껴지는
바가 있었다. 이사집 자신의 그와 같은 속셈을 결코 내색을 하려 들지 않았다. 더욱
이상하게 전개되기 시작했다. 돛단배가 다시 이들이 타고 있는 배를 따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더 의심만 하고 있을 일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상관옥문과 옥운 자매에게
말했다. 낭자는 보시오. 저 두 척의 배가 또다시 우리의 뒤를 따르고 있소. 저것은
바로 우리의 뒤를 미행 추적하는 것에 틀림이 없을 것이오. 그러니 오늘밤 두 분
낭자께서는 우리 어머니를 좀 돌봐주시어 미산의 객점에서 잠시 쉬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